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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을 가르쳐보고 느낀 점 [티어를 올리려면 8]


#주의#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이며 제 확증 편향에 끼워맞춘 이야기입니다.

증명하려면 실험이 더 필요하고(1명 밖에 테스트 안 해봄)

확실한 이야기가 아니니, 꼭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혹여라도 금전을 내고 피드백을 받을까 고민중이거나

피드백을 받을 생각은 없으나 스스로가 실력 개선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8명 가르쳐 본 아마추어 롤 교사입니다.


보통 롤 교육을 제공하는 사이트에서 2~3만원 정도에 제공하는 컨텐츠죠.


금전을 받고 하진 않았습니다.


그럴 실력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조심스러웠기도 하고, 금전을 요구하면 수강인원이 없더라구요.


때문에 전문적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분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횟수로 세운 가설이니 어디까지나 참고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단순 피드백으론 티어가 오르지 않는다


처음 강의 컨텐츠를 기획하고 실행할 때는 자신만만했습니다.


피드백만 제공하면 수강생의 실력이 알아서 오를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첫 수강생은 두 번의 피드백 만으로 골드를 달성했습니다.


문제는 두 번째 수강생분 부터 나타났습니다.


피드백을 제공해도 실질적인 플레이의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매번 수업을 할 때마다 그 사람은 점점 죄인이 되어가고, 저는 군대 교관언저리가 되어갔죠.


그때만 해도 그 사람의 배움이 느리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오만한 생각이었습니다.


가르친 8명 중 수강생 중 실질적으로 실력 상승, 목표를 달성한 인원은 총 4명으로 50%,


이 중 두 명은 이미 달성할 실력이 있어 판수만 올리면 되는 상태였으니 제외하면


제가 실질적인 도움을 준 인원은 2명에 불과합니다.


이 중 한 분은 꾸준한 피드백 제공과 수강생분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고(이분은 곧 플레티넘을 달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이아까지 노려볼지도 몰라요)


한 분은 지금까지의 과정이 노하우가 되어서 나름의 가설을 만들고 실행한 결과였습니다.(적어도 그렇게 생각할만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나머지 네 분은 지지부진한 발전에 자연스레 연락이 두절되거나 수업 일정이 종료되었죠.


이 경험으로 깨달은 건, 피드백이 효과적이려면


1) 피드백을 받아들일 정도로 플레이에 여유가 있거나(수강생 본인의 능력)


2) 피드백을 반복해 누적시키거나 (서로의 시간과 노력)


3) 피드백 + 알파를 제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는 겁니다.


2. 뭐가 알파일까


결론만 말하자면 (가설일 뿐입니다만) 알파는 습관입니다.


인간은 그리 똑똑한 동물이 아닙니다.


정확히는 매 순간 똑똑할 수 있는 동물이 아닙니다.


그래서 습관이라는 자동행동을 집어넣어 의사결정 과정을 스킵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언듯 합리적으로 결정한 의사결정으로 보여도, 그 내부에는 이전에 자주 일어났던 사건을 해결한 그대로 대응할 뿐이죠.


와리가리 무빙을 신중하게 결정하지 않고, 그랩을 보면 저도 모르게 백무빙을 치는걸 생각해보세요.


15~30분의 플레이 타임 동안 이뤄지는 행동의 90%는 자동화된 과정입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플레이 타임 내에서 습관의 개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때문에 저는 티어를 결정하는 요소를 아래 세 가지로 봅니다.

1) 누가 더 올바른 습관을 가졌는지

2) 플레이 타임 중 얼마나 많은 습관을 조밀하게 채웠는지

3) 이로서 정신력 소모를 줄이고 중요한 때에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지


롤을 처음하던 때를 떠올리면 납득이 가실 겁니다.

고인물들도 이해할 수 있는 예시로는, 상점창이 바뀌었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새로운 걸 배우고 실전에 적용하는 건 뛰어난 사람들이 아니라면 대개 서투르고 느립니다.


재능을 떠나서 애초에 습관이 잡혀있지 않다보니 게임 시간내에 일어나는 모든 사건에 의사결정을 해야 하고, 반복된 의사결정은 피로를 만듭니다.


당연히 기존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을 이길 방법이 없고, 아이언에 짱박히겠죠.


습관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부터 만들거나


또는 기존의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집어넣는 것.


이게 제가 생각하는 티어상승입니다.



3. 그럼 어떻게 습관을 만들고 바꿀까?


여기서부터는 저도 확신이 부족해지는데, 추가적인 실험이 필요합니다.

아래의 가설이 효과적인지 테스트를 하기엔 지금 수강생분이 너무 잘하셔서 이미 골드를 달성해버렸습니다.

(덕분에 앞으로 남은 2~3회의 피드백 효과가 덜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죠..)


습관과 관련된 유명한 책을 참고했을 때 (만약 제가 생각한대로 롤 실력이 습관과 관련이 깊다면)


1. 습관을 만들 때는 구체적인 행동을 지시할 것.

2. 그 행동이 어렵지 않고 매우 쉽게 느껴지는 것으로

3. 가능하다면 구체적인 트리거와 함께 배치할 것.(장소, 단어, 시간, 행동 등)

4. 한 번에 많은 습관들을 수정하려 하지 말 것(부담 엄금)


예를 들자면, 아래는 제가 수강생에게 주문한 습관입니다.

이후 영향이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2일 후 골드 티어를 달성했습니다.(사례가 더 필요해요..)


상대방을 부활했거나 집에 보냈을 때(구체적인 트리거) 10초를 세고 무조건 귀환한다. (직관적이고 구체적인 행동) 이것을 1주일 이내로, 3 게임 정도만 실행하고 리플레이를 보내주세요.(기간을 여유롭게 해 부담 줄이기)


이외에도 몇 개 더 있는데 하나만 꼽자면

상대가 스킬을 쓰려고 할 때(트리거) 무조건 상대방 기준 직각으로 무빙. 단, 어디로 피할지 고민하지 말고, 맞아도 좋으니까 직각이 되는지만 신경쓰기.(이건 좀 어려웠고 아직도 지속중입니다.)


이렇게 반복을 누적시켜 기존의 습관을 최근의 습관으로 덮어씌우면 서서히 새로운 습관이 자리잡게 될겁니다.


4. 습관을 만들 때에 주의할 점


누군가 제 글을 읽고 영향을 받아 피드백에 반영한다는 건 정말 기쁜일입니다.


그러나 가능하면 타인의 피드백을 받아보거나, 잘 하는 사람의 리플레이를 뜯어보고 가진 습관을 분석한 뒤에 

신중하게 습관을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습관을 만들고 덮어씌우는 과정은 더럽게 오래걸리고, 귀찮습니다.

(남 한테만 실험할 수 없으니 저도 해봤어요. 덕분에 다이아 찍었지만 졸라 힘들었습니다..)

무의식에 각인된 걸 덮어씌우는 반복노동인데, 애초에 까먹어 버리는 경우가 많고, 그렇다고 부담감이 느껴지면 기존 습관으로 회귀하는 골때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 일단은 필수적이고 범용적인 것부터 시작해서(무빙, 스킬샷, 귀환 타이밍, 맵리딩)


점점 승리플렌에 가까운 것들로 접근하시는 걸 추천드리고(3분대 바위게 타이밍 라인관리, 8분 전령 타이밍 로밍 등)


아예 원챔을 해서 범용적인 습관을 배제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중요한 건 높은 확률로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습관을 구축하는 겁니다.

선 2렙 타이밍에 앞무빙을 친다던지, 3분까지 라인을 푸쉬하고 올라가서 합류한다던지 같은 것들이요.

상황을 만드는 습관을 구축하면 당연히 이어지는 상황이 높은 확률로 유리하게 굴러가겠죠.


습관이 이어지다보면 승리하게 될겁니다.


이상으로 글 마치며


앞으로도 괜찮은 생각이 나오면 작성을 이어가겠습니다.


아래는 제 블로그와 유튜브 주소입니다.


또, 혹시라도 제 가설을 실험해보고 싶고 티어 상승을 원하신다면 환영합니다.




https://blog.naver.com/uq791 (칼럼 보관용 블로그)



https://youtube.com/channel/UCf8WwsAvreYzq6j0m-uOuQA (아이템, 뉴메타 연구소)


https://www.youtube.com/channel/UCFY9hrg1k5B3Xz-awT1u8XQ (피드백 영상 저장소)

글쓴이

단식중인 피들스틱

원딜, 서폿을 주로 하는 흑귤이에요.
댓글 3 | 조회 3137
글쓴이 단식중인 피들스틱 신고

중간에 빠진 이야기가 있네요.

피드백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한 이유는
실제 플레이에 반영되는 모습이 없거나 적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피드백을 받아도 그대로 실행하는 걸 가로막는 어떤 문제가 있었고,
이 문제가 뭘까 고민하고 해결책을 고민하다 보니 습관까지 이어진 겁니다.

2021년 9월 10일 9:4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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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스카너 신고

골드 1-2에서 고정적으로 지내고 있는 정글유저입니다
글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으며, 가장 공감하는부분이 습관인것 같습니다
제가 게임을 하다보면 어느센가 사각틀에 박혀있는것같은 갱과 루트 그리고 정글링을 하고있는 제 모습을 보이면서 왜이렇게 틀에 박혀있지 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주로 누누와 케인을 하는데 이 챔프들은 갱에 최적화 되어있기에 틀에박혀있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점멸대신 텔을 들고 항상 아쉬웠던 내가 바텀에 있는데 탑에 있었으면 저거 땃겠다 라고하는 라인 상황이 나올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텔을 들었고 상황이 나올때마다 뒷텔 혹은 2차포탑에 텔을타고 갱을 가서 더 좋은 상황이 나올 수 있는 계기와 사각틀에서 조금이나마 더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지금은 정글링을 돌면서 각이 나오면 그 라인에 가는게 아니라 각 라인이 형성 되는것을 보고 우리쪽으로 당겨지는 라인이 형성되려고 할때부터 정글루트를 수정해서 미리 집을 갔다가 동선을 설계한다던지 하는 방식의 동선설계를 하려고 계획중에있지만 각 라인별 상성을 잘 몰라 아직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결국 이는 많은 게임을 돌려보면서 터득하는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시즌3 게임을 처음 접하고 시즌4까지 진행했을때는 그저 아무생각없이 게임을 했었는데 접었다가 요즘 다시 게임을 하면서 결국 롤은 티어를 올리려면 그리고 티어가 올라가면서 피지컬만 필요하다는게 아니라 뇌지컬 또한 피지컬만큼 중요한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2021년 9월 12일 11:0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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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중인 사일러스 신고

왜 실버에서 올라가질 못하나 고민중인데 조금 도움이 되네요 고맙습니다

2021년 9월 23일 9:4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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